글/주절주절
록키
SUKWOO
2008. 11. 25. 03:29
명절만 되면 이 영화를 방영 해주던 때가 있었죠.
실버스타 스탤론의 록키입니다.
록키 발보아라는 별볼일없던 트레이닝 파트너이자 건달에 가까웠던 그가 우연찮게 잡은 기회를 계기로 노력하여
정상을 노린다는 그런 이야기이죠.
1979년 작품이니깐 30여년이나 된 영화지만 어렸을적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록키에는 뒷 이야기가 참 많은데요.
영화처럼 별볼일없던 무명 배우였던 실버스타 스탤론은 이 영화 하나로 일약 대스타가 되어버리죠.
록키 시리즈에서 그는 감독, 주연, 각본까지 모두 해보는 기적적인 일을 해내는데,
돈이 급했던 그는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어 3일만에 각본을 완성했고
전설적인 백인 헤비급 챔피온인 '록키 마르시아노'의 이름을 따 '록키 발보아'라고 주인공의 이름을 정했습니다.
(49전 49승. 43KO. 헤비급 최다 기록 보유자입니다. 영화가 제작 되기 전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
완성된 각본을 들고 몇 군데의 영화사를 방문했지만 모든 영화사들에서 각본은 참 마음에 드는데
주연은 당시 유명하던 배우를 쓰길 원했다는군요.
자존심 강한 우리 스탤론 아저씨..
자신이 주연이 아니면 절대로 영화를 찍지 않겠다며 우기다가 결국 모두 퇴짜 -_-
결국 한 제작사에서 제작비를 많이 투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00만 달러도 안되는 제작비로 한달만에 영화를 완성해내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결과는 다 아시죠?
미국에서만 5,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그린 영화지만 실제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건 실버스타 스탤론 자신이 아닐까 하네요.
음악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록키의 모든 O.S.T 는 대다수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보통 많이들 아는 곡이 Gonna Fly Now 와 Eye Of The Tiger 정도인데
실제로 들어보면 아주 귀에 익숙한 곡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Going The Distance, Take You Back, The Final Bell, All of My Life, Burning Heart, Heart's On Fire,
No Easy Way Out, Training Montage 등등 엄청 납니다.
특이하게도 5편이나 제작된 시리즈 영화들을 통틀어 Gonna Fly Now 가 매번 발전하여 들어가 있기도 하죠.
얼마나 음악들이 인기가 있냐하면 따로 베스트 앨범격인 컴필레이션 앨범 - 록키 스토리란 앨범이 따로 존재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