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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주절주절

안정성을 잃어가는 세상.. 현재의 최선이 미래에도 최선일 수 있을까.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100128080305281&p=yonhap


 

지방 자치단체는 현재 경기부진으로 인한 것과 종부세랑 부동산 관련 세금들이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되어서 그만큼 세수가 덜 걷혀 올 하반기 이후 공무원 월급 줄 돈이 현재 확보가 안된 상황이다.

현재 채권 등의 빚으로 겨우겨우 충당하는데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상황이 아슬아슬한 상태이다.

그것도 한두군데가 아니라 대구, 대전, 부산, 광주, 인천 등 전국 광역시 상당수가 그렇고 당연히 영세가정 지원과 학생 지원과 같은 복지사업은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다.

그래도 설마 지자체가 부도나거나 무너질일이 있겠냐하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작년 미국에서 터미네이터가 대장으로 있는 캘리포니아가 부도직전 까지 몰려서 초등학교 교과서 찍을 돈이 없어, 인터넷 수업을 하고 공무원 월급을 밀렸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공기업 부채도 급증하고 있다.




http://kr.finance.yahoo.com/news/view?aid=2010012808011350201&cate=2000

 

요즘 최고의 인기직장이 공무원이다. 서울시 9급 공무원 모집엔 지역제한이 없어져서 수백대일까지 경쟁이 심하고 고시공부 하듯 몇년을 공부해야 겨우 붙을까 말까하는 실태인데, 잠깐 옛날 얘기를 해보자면...

90년대 초반까지 공무원은 인기는 커녕 인식 자체가 안 좋았다. 9급은 실업계 고등학교 나온 사람이 할 일 없으면 들어가는 것이고, 7급도 4년대 대학생은 안 갈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가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술한잔 할 때면 대학공부 안 하고 공무원이나 됐으면 지금쯤 잘 나갈텐데 하며 웃기도 한다.

 

또 어제 인터넷 기사에서 본 기사 중 재미있는게 신입 한의사의 연봉이 20년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0012521040889634&linkid=26&newssetid=463&from=rank



점점 한방병원은 줄어들고 수요도 줄어드는데 한의대 생들은 한해 수백명씩 배출되니 수요초과가 되는거다.

초봉 월급 300은 언뜻 보기에 많아 보이지만 학생때부터 엘리트로 불리고, 남들보다 수년 더 공부한것 하며 같은 나이의 양의사들과 비교하면 아마 상실감이 클것이다.

한의사도 드라마 허준 할 즈음에는 대단한 인기였다. 잘 다니던 직장도 때려치고 한의대 늦깍이 대학생으로 들어가서 공부한다던 사람도 있었고 입시경쟁율도 엄청 높았는데 말이다.

 

세상 좀 살아보니까 세상이란 참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주식, 펀드처럼 한때 인기를 끌던 것들이 어느덧 아무도 관심을 안 갖게 되거나, 반대로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것들이 이젠 누구나 껴보려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어떠한 원리로 누구나 인정하던 가치있는 것들이 시간이 흐르면 무가치한 것으로 변할 수 있을까.

 

변하지 않는 진리는 모든 만물은 항상 변한다는 사실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무얼해야 풍족한 삶을 영위 할 수 있을까를 종종 고민 해본다. 

현재 남들의 동의하에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정 내린것이 나중에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자 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토익 고득점, 어학연수, 해외여행, 봉사활동 몇개월 등 이런식의 너무 뻔한 스펙에 매달리고... 배우자를 고를때도 상대의 심성이나 착실함, 세상을 혜쳐나가려는 의지보다는 무슨 대학 출신에 직장은 어디에 연봉은 얼마고 차는 무엇인지에 대해 더 신경을 쓴다면, 지금은 좋은 선택이라고 만족할수 있겠지만 수년 혹은 수십년 후에 그게 다가 아니라고도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틀 전에 자살로 삶을 마감하며 고인이 되신 삼성전자 부사장은 좋은 대학나와서 승승장구하며 출세가도를 달리고 수십억의 연봉에 남들이 우러러보는 위치에 도달했지만, 무엇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었을까.

 

지금 당장 인기가 없고 남들에게 그런거 왜하냐 소리를 들을지언정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 열심히만 한다면 그게 나중에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진짜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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